카카오톡 기기 변경에 따른 인증문제가 정말로 어렵고 복잡하다는것을 오늘 다시한번 알게되었다. 참고로 텔레그램은 그냥 로그인하면 기존폰, 신규폰 PC까지 몽땅 다 한방에 해결된다.
카카오톡은 친구들과의 관리가 핸드폰 번호로 되있다. 그러기 때문에 핸드폰 번호가 바뀌는순간 나는 연락이가능하지만 친구는 내번호를 바꾸기 전에는 기존번호로 메세지가 가게 된다. 그걸 방지하기 위해서 아이디라는것을 만들었는데 문제는 그 아이디가 쉽게 변경되지 않는다는 것이다. 새로운 기계에서 아이디를 로그인 하면 72시간동안 기존 기계가 사용을 하지 않고 있어야 한다. 업무로 카카오톡을 사용하고 있다면 정말 말도안돼는 정책인것이다. 개인이 만든 이메일 아이디를 어쩨서 자신들이 인증하는데 72시간을 사용하지 말라고 하는것인가? 그것도 모잘라서 기존의 기계에서 대화하던 내용은 몽땅 사라진다. 물론 채팅방별로 친절히 텍스트로 저장하는 기능이 제공된다. 이걸 백업이라고 말할수 있는건지 한심하다. 백업이라는것은 복구를 기반으로 하는것 아닌가? 기존 채팅방 내용을 신규 기계로 옮기는 방법은 절대로 없다. 유일한 방법이 루팅폰으로 카카오톡이 저장된 내부데이타를 직접 복사하는 방법뿐이다. 루팅까지 하면서 데이타를 이동해야 하는것인가. 기존아이디를 포기하고 새로운 아이디를 만들테니 기존 아이디로 연결된 친구목록을 신규아이디로 연결해 달라고 해도 안된다고 한다. 사실 이부분은 디비에서 간단히 친구연결말 바꿔주면 될거지만 카카오가 그런 지원은 안하고 있는 모양이다.
카카오의 상담원이 참으로 재수없게 나와 통화를 해서 1시간에 걸친 고문을 통해서 내가 위의 내용을 짐작하고 이해하게 되었다. 나역시 과거 메신저를 개발하고 서비스한 경험이 있기 때문에 카카오톡의 로직을 이해할수 있었지만 정작 상담원은 앞뒤 안맞는 말로 둘러대기 1시간여를 진땀을 뺴야만 했다.
핸드폰의 변경은 너무나도 자주 발생하는 일이다. 과거 핸드폰에서 가장중요하게 생각하는게 전화번호와 통화기록이였다면 요즘은 메신저 대화내용이 정말로 중요한게 아닌가? 이미지나 모든 문자까지도 다 백업되고 복구되는 세상에 어찌하여 자신들의 프로그램의 데이타를 핸드폰이 변경되었다고 다 지우고 72시간이나 서비스를 사용하지 말라고 당당하게 말하는것인가? 사용자분실폰에 대한 보안이라고는 말하지만 내가 전화기 두대를 다 가지고 있고 핸드폰 번호와 계정아이디 비밀번호까지 다 말해줄수 있는데도 무슨 사용자 확인이 필요한가? 72시간이 지나면 훔친폰이라도 계정이전이 가능하다는게 옳다는건가?
내가 프로그램어이고 이바닥 사정도 충분히 이해하고 한국의 엔지니어의 수준까지 백번 고려하고 양보해도 이건 아닌거 같다. 보안이나 사찰의 문제로 다른 메신저를 사용해야하는 이유보다도 이렇게 부실하게 개발하고 서비스를 하면서도 개선하지 못하고 서비스만 늘려가는 모습이 카카오의 미래가 어둡다는 생각이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