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트업의 CEO가 회사에 짐이 되고 리스크가 되기 시작할때 나타나는 주요한 증상이 CEO발 즉흥적인 신규 사업, 독단적인 사람의 영입, HR프로그램 도입, 관리 프로세스등을 만들기 시작하는 것등이어요. 이제 내가 "뭔가 쫌 아는" 창업자라는 자의식(이라고 말하고 알량한 교만이라고 해석하는)이 생기기 시작하는 징조이죠.
이런 병은 주로 주변 창업자 커뮤니티에서 옮아 전염되거나, 책 한두권 읽고 안 알량한 것을 전부로 착각하고 교만해지기 시작하면서 생겨요.
주변 스타트업창업자 커뮤니티에서 만난 다른 창업자들의 '뻥' 자랑을 듣고 부러워 한 나머지, 그게 진짜 작동하는 진실로 오해하고 그걸 자신의 제한된 지식과 뒤섞어, 작동하지 않는 비현실적인 이론을 만들고, 그걸 회사조직에 적용하라고 강요하기 시작하죠. 당연히 제대로 작동 할리가 없지만 CEO가 밀어부치니 비현실적인 모순된 일을 조직원들이 어쩔수 없이 할 수밖에 없죠. 그걸 CEO 자신도 실천하지 못할만한데 정작 CEO본인은 그 대상에서 열외시켜버리니 더욱 현실 감각을 잃어버리죠.
CEO발 신규사업 역시 즉흥적으로 이거 저거 좋다며 회사의 미래 비전에 필요하다고 주장하면서 밀어부쳐 시작하는데 성과가 나는 일은 별로 없어요. 대부분 실패하는데 그걸 시작한 CEO는 그런 손실에 대해 책임지려고도 하지않고 리뷰도 안하고 반성하려고도 안해요. 심지어 결과에 대해 제대로 정리도 안한채 두루뭉실 슬쩍 넘어가요. 신규 사업은 망했는데 그때문에 채용한 인력도 정리하지 않고 기존 조직에 슬쩍 끼워넣어 회사에 더 크고 지속적인 피해를 끼치죠.
여기서부터 이제 겸손을 잃어버린 CEO가 회사의 짐이 되고 리스크의 원흉이 되기 시작해요.
겸손하세요.
특히 권력의 정점에 있는 CEO들은 더 겸손하세요.
겸손 떨지는 마세요. 겸손 한 척 하는 것 그건 위선이어요.
겸손은 적절한 지배구조를 만들고 내 손발을 묶어서 내가 폭주할 위험을 스스로 견제하는것이어요.
그래서 CEO의 겸손은 적절한 지배구조로 표현된다는걸 아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