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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약속

오늘 문득 건널목에서 옆도 안쳐다보고 그냥 건너고 있는 사람을 보면서 우리에게 약속을 지켜야 된다는 생각이 얼마나 있을까 생각해 보았다.

이글을 쓰고 있는 본인도 동네 건널목에서는 무심코 건너다니는 경우는 흔히 있는 일이다.
작은 약속, 큰 약속, 중요한 약속…이런 구분은 참으로 주관적인 내용이다.

약속이란 먼저한 약속과 나중에 한 약속이 있을 뿐이기 떄문이다.
굳이 중요함을 따진다면 당연히 먼저한 약속이 더 중요한 약속이다.

우리 사회는 자신이 생각할때 중요하지 않은 약속인 지키지 않아도 된다는 생각이 만연해 있다. 검찰이 소환해도 편파라고 우기면서 버티고 있거나 직무정지중인 지방관리가 무작정 법의 반대로 가고 있는걸 뉴스로 매일 듣고 있다.

과거 군사정권시절을 지내면서 싸우면서 자랐던 세대들이여서 그런지 몰라도 내가 맞다고 생각하면 남의생각이나 사회의 약속과 규범은 다 무시하는 것을 보며 자라는 어린이들에게 무었을 바랄 수 있을까?

그 약속이 잘못된 약속이라도 지키고 나서 그 약속에 대한 비판과 토론을 하는게 그렇게 어려운 일인지. 자신이 안지키는것은 무조건 합당하다고 우기고 어쩔수 없다는 논리를 대고 있는게 법을 준수하고 만드는 정치인들의 논리인것인지 묻고싶다.

수십억을 받으면 뇌물이고 몇천만원을 받으면 떡값인 세상이고, 남과 비교해서 작은죄 큰죄를 논하는 사회이다.

그렇게 사는것이 이 세상을 편히 사는길인지는 몰라도 아주 훗날 내 자신이 살아온 날을 돌아볼 시간이 있다면 참으로 우습지 않도록 살아야 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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