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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TV 사용기

요즘들어 광고가 활발한 하나TV를 보시는 분들은 참고 하시기 바랍니다.

하나TV가 초기 테스트 사용자 1만명에게 베타테스트 개념으로 서비스를 시작한지가 6개월 정도 지난것 같다.

이제 TV광고와 여기저기 매체 광고를 하면서 유료화 모델로 전환을 하기 위해서 기존 고객에게 일일이 유료 전환 확인을 하고 있고 얼마전 전화와 인터넷 문의를 하면서 느낀점을 가감없이(^^) 정리할려고 한다.

– 기대되는점 –
1. 하나TV는 스트림이 아닌 OnDemand(주문형)비디오 서비스이다.
2. 상당히 많은 영화(약 1만여개를 무료로 제공하고 있다)
3. 월9천원(세금별도) 와 기기임대료(월 3천원)이다.
4. 신편의 경우는 별도의 유료과금이 된다.

– 실망스러운점
1. 기본료 9천원으로 볼수 있는 영화는 상당히 오래된 영화들이다.
개인적으로 영화를 좋아해서 이미 많이 본영화일수도 있지만 실제 광고에 나오는 몇몇 영화를 제외하고는 이름도 못들어본 영화가 80%는 된다.
2. 별도의 회선이 아닌 기존 인터넷 라인에 공유기를 설치해야 되기 때문에 거실에 인터넷이 없다면 케이블이 지저분 할수도 있으며 요즘들어 얘기나오던 인터넷 공유기 사용이 불법이라면 결국 컴퓨터와 동시에 사용하는것 자체가 불법이 될 수 있다
3. 신편의 기준이 상당히 모호하다. 초기 배포 당시 비디오 가게에 출시되기 전에 나오는 프레미엄급 영화가 유료이고 기본적으로 모두 무료라고 알았지만 실제로 매주 업데이트 되는 내용으로 볼때는 그다지 매력적이지 않다.

사실 하나TV가 처음 이름은 셀런TV라는 회사로 시작해서 하나로가 인수하는 과정을 모두 지켜봤기 때문에 대기업이 서비스를 하면 뭔가 다른 메리트가 있을것으로 기대했으며 오히려 유료화가 빨리 되기만을 기다렸다. 하지만 유료정책에 앞서 약 2달전부터 영화가 업데이트 되지 않는점에 상당히 불만스러웠다.

6개월전 서비스 시작때는 일주일에 적어요 2,3편 정도의 영화가 계속 올라왔으면 그중에 한두편은 극장 개봉한지 약 6개월 정도로 비디오대여점과 비슷한 수준이였던 걸로 기억한다.

하지만 약 2달전부터는 업데이트되는 컨텐츠가 영화쪽이 아닌 주로 생활이나 아동 또는 스포츠 지난것들로 대부분을 차지하기 시작했다
그것도 일주일에 한두편정도…볼만한 내용이 전혀 없이 기존 케이블의 재방송 채널 수준이 안된거 같다.

전화를 통해서 담당자와 수차례 통화를 하면서 내가 요구한 점은 일주일에 월 몇편의 영화가 무료로 볼수 있는것에 대한 부분의 물었다.
하지만 대답은 항상 똑같이 열심히 컨텐츠 수급 예정입니다.
약 2달간 신간이라고는 구경도 못했고 현재 신간이라고 걸린것은 너는 내운명 또는 태극기 휘날리며 등등이다 이 영화는 알다싶이 상당히 오래되서 이미 볼만한 사람은 다 봤을만한 영화다. 또한 이런 영화는 비디오가게에 가면 줄서지 않아도 그냥 빌려볼 만큼 올드버젼이다.

하나TV가 초기에 내놓은 컨셉은 비디오 가게에 가서 빌려보기 힘든 30대 층을 겨냥해서 만든 주문형 비디오 서비스이다.
그렇다면 비디오가게에 가서 항상 볼수 있는 내용의 비디오수준을 기본료에 기기임대료에 다시 유료까지 내가면서 볼만한 영화가 얼마나 될가 싶은 생각이다.

어찌어찌 해서 들은 내용으로 검증을 할 수는 없지만 과거 셀런TV시절에는 영화 소싱이 쉬웠지만 하나로가 인수하면서 컨텐츠 업체가 영화 단가를 올려서 영화 소싱에 상당히 고심한다는 얘기를 들은적 있다.

나처럼 영화를 많이 본다고 생각하는 사람을 기준으로 해도 월 5편 보기가 쉽지는 않다. 월 1,2편 정도라면 케이블 TV의 영화 채널보다 오래된 영화를 월 1만원이 넘게 내고 봐야 하는 점이다.

물로 내가 보고싶은 시간에 딱 틀면 나온다는 장점은 무엇보다도 매력적이 부분이라고 생각한다.

고객지원센타에 차라리 정액제를 하지 말고 완젼 종량제로 해서 기기 임대로와 모든 영화의 종량제로 해주기를 원했지만 서비스가 불가하다고 통보를 받았다.

3년약정을 해야 기기임대료가 면제된다고 하니 일반적으로 무약정을 한다면 세금을 포함해서 9,000+3,000+1,200 = 13,200을 내고서 무료영화만 본다고 생각하면 그냥 비디오가계를 추천하고 싶다. 요즘 비디오 가계 임대료가 지난영화 1500원 수준이라 생각하면 한번 빌려서 연체료 마구 낸다고 생각하고 한달에 5편은 그냥 무난히 볼수 있을거 같다. 다시 말하지만 비디오가게예서 줄서서 보는 영화는 전부 유료예정이며 대부분 비디오 가계보다도 너 늦게 나온다는 점을 감안해야 한다.

과거에 위성TV도 신청을 할려다가 조금 지켜본다음에 할려고 보니 별 메리트가 없다는것을 알고 나서 IPTV만 기다렸지만 너무 실망스럽다는 것 말고는 달리 표현하기 힘들었다.

요즘은 일반 케이블TV도 디지털로 변화면서 VOD서비스가 추가되는걸로 알고 있다. 별도의 추가 비용이 들이 않고 기본료도 같은걸로 아는데 이것과 비교해서 얼마나 경쟁령이 있을지는 좀더 지켜봐야 할거 같다.

결국은 서비스 해제를 신청하고 나서 이 글을 쓰고 있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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