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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 유치가 사업 성공이라 볼수는 없다

오늘 전자신문을 보니 어느 유망한 UCC 업체가 세계 100위안에 들은 기사를 봤다.
아마도 미국 투자 유치를 성공한 사례가 있는 점이 부각된거 같다.

예전에 벤처와 중소기업의 차이에 대해서 글을 쓴적이 있는데 이번에도 이와 같은 맥락의 생각을 써본다.

많은 벤처들이 앞다퉈 투자 유치를 위해서 많은 데모나 프리젠테이션을 하곤 한다. 그러다 투자 유치를 성공하면 마치 사업에 성공한 것 처럼 주변에서 과잉 반응을 하는 것을 자주 봤다.

투자 유치를 하면 사업 성공일까?

실제로 벤처로 시작해서 실제 사업을 시작하기위한 시설투자/마케팅/영업 비용으로 자금이 필요한 경우가 있다.

하지만 많은 벤처들은 사업의 번창이나 투자를 위한 것 보다는 현재 운영자금이나 과거 상당 부분 미지급한 여러 비용에 대한 비용으로 투자유치를 하는 경우나 국가 자금을 신청하는 경우가 더 많을 것이다.

투자/기금 등은 절대로 공돈이 아니다.
요즘 같은 세상에 그냥 아이디어나 사업 비젼만 보고 덜컥 돈을 그냥 쓰라고 하는 곳은 하나도 없을것이다.

대부분 전환사채 또는 만기 상환등의 조건과 함께 대표자 보증이나 담보가 들어가는게 일반적이다.

단지 사체나 부채보다 좀더 의미가 부드러운 빚이라고 생각한다.
상환기간에 BEP 를 못넘고 부도가 나서 도산하는 회사도 상당히 많이 봤다.

물론 돈이 없다가 투자 유치가 되서 그 돈으로 운영이나 추가 개발을 하게 된다면 매우 다행스러운 상황이 된것만은 사실이다.

그러나 단지 투자가 된것을 마치 사업 성공으로 판단하고 방만한 경영을 하거나 해당 투자 비용을 사용을 실제 투자자에게 제출한 용도 이외로 사용하는 경우가 많은 현실에서 실제 투자가 성공으로 연결되는것을 보기란 IT 현실에서 쉽게만 볼 사항은 아니라고 생각한다.

가장 훌룡한 계약서

로스쿨도 시끌시끌하고 높으신 양반들은 맨날 고소가 남발하고 연예기사까지도 사네마네 하는 이런 세상에서 법적인 문서는 참 중요한 자리를 차지하고 있다.

마치 세상이 완벽한 법과 변호사들만의 세상으로 이끌어져 가는것처럼. 학교때 배운바로는 가장 좋은 법이 불문법 이라고 기억나지만..

세상에서 가장 잘 작성한 계약서는 어떻게 작성을 했을까?
예전에 미국쪽과 일을 하다 보니 그 꼼꼼함이란 이루 말 할수가 없을 만큼 복잡했다. 역시 변호사가 먹고 살만한 나라다.

개인적으로 상당히 많은 일을 하면서 계약서 작성과 검토를 해봤다.
하지만 계약서 도장 찍을때 내가 꼭 하는 말이 있다.

지금 찍는 계약서를 다시 읽는 일이 없도록 잘해보자고.

오늘 이현세씨 만화인 “버디” 를 보니 세상에 하나 밖에 없는 계약서를 보게되었다. 물론 만화상이지만^^

“갑” 도 “을” 도 없이 “나는 당신을 믿습니다.” 그리고 두사람 이름…

나도 이런 계약서 한번 써봤으면 좋겠다.

웹 2.0에 대한 생각

작년에 나오기 시작해서 올해 많은 부분에서 거론된 웹 2.0 은 아직까지 그 방향이 정확치 않은거 같다.

서비스나 컨텐츠가 개인화에 맞춰서 서비스 하는 과정에서 표현을 개인화 하는 관점으로 보면 일치하는 바가 크지만 네트즌을 유혹하기가 쉽지 않은게 현실이다.

서비스 제공자에 의한 개인화가 아닌 서비스 이용자에 의한 개인화가 그 차이를 설명해 줄거란 생각이다.

한국에서는 유달리 DIY나 공구류가 잘 필리지 않는다.
매우 개성이 강한 나라고 손재주가 분명히 있는데도 그와 관련된 사업이 성공한 사례는 드물다.

주유소에서 직접 기름을 넣는다던지 셀프서비스의 대명사인 부페가 단지 예식장 전용 식당이란점도 그렇다.

또한가지는 여러가지 원인이 없지는 않지만 건축물의 모양이나 한정된 자동차 종류 및 사무실 레이아웃등등.. 많은 부분을 봐도 우리는 개인화 보다는 새로운 보편화 쪽에 더 익숙한게 아닌지.

그렇게 많은 웹 페이지를 다 돌아다녀봐도 개인화에 맞춰진 걸로 그나마 성공했다면 단지 블러그의 스킨이나 미니홈피 정도가 아닐까?

그것도 95% 이상은 그냥 처음에 준 그대로 사용하는 수준으로…

개성을 살리는 웹 2.0 보다는 서비스의 개인별 차별화가 아직까지는 대세이고 한동한 우위를 가질거란 생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