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적으로 리눅스를 상당히 좋아하는 편이다.
아마도 개발자 출신이라면 대부분 리눅스에 대한 어느정도 관심이 있을것이며 사용에도 무료인 OS가 이리도 부진하는데 의하하게 생각하는 사람도 많을줄 안다.
과거 DOS 시절이나 리눅스 정도는 아마도 국내 기술력이면 충분히 개발이 가능할것이다. 하지만 아마도 아무도 쓰지 않는 OS가 될것은 누구봐도 알수 있기 때문에 투자나 연구 개발이 힘든 분야다.
마이크로소프트의 OS 독주는 이 분야를 발전시킨다기 보다는 독점으로 인한 발전의 저해요인이 더 클것이라고 생각한다. 유일하게 매킨토시가 그 부분을 막고는 있지만 그 성향이 전문집단 위주로 되 있다보니 대중성에서 상당히 밀리는건 사실이다. 물론 미국에서는 많은 비율을 사용하기도 하고 맥을 사용하는 사용자는 그렇지 않다고 말할 수도 있지만 현실적으로 윈도우의 사용자 환경을 따라올수는 없는 실정이다.
처음으로 돌아가서 리눅스가 왜 PC용 OS가 되지 못할까? 맥이 기본으로 사용하는 OS가 리눅스와 비슷한 FreeLinux계열인걸로 봐서는 별로 어려운 문제가 아닐걸로 생각된다.
개인적으로 두가지의 문제가 리눅스가 사용자용으로 전환하지 못하는걸로 생각한다.
일단 개인사용자용 리눅스는 일반적으로 생각할때 무료다. 무료기 때문에 발전하지도 못할뿐더러 아무도 책임지지 않는점이다. 리눅스의 가격이 2,3만원정도로 저렴하게 책정해서 UI를 잘 만들었을때 경쟁력이 충분하다고 생각한다.
과거에는 많은 어플이나 오피스 프로그램등이 그 환경을 제한했지만 현재는 단지 웹브라우져만 잘 돌고 게임만 잘 돌아도 사용할수 있는 분야는 적어도 30%는 되지 않을까 생각된다.
두분째 문제는 SDK라고 생각한다. 좀더 확장해서 본다면 OCX, COM 등의 환경이다. 리눅스역시 이런게 불가능하지는 않지만 일반인이 개발하기에 매우 껄끄러운 부분이다 보니 브라우져만으로는 다양한 멀티미어 및 프로그램 처리가 어려운 점이다. SDK역시 OS를 배포하기 위한 아주 중요한 수단이라고 생각한다.
세상에 공짜가 없듯이 공짜는 그 값을 하는 것이다. 윈도우가 컴퓨터 H/W만큼이나 비싼점은 아무리 생각해도 지나침이 있다고 본다. 나 역시 S/W를 개발하는 입장이지만 MS의 가격정책에는 무리가 있다.
리눅스 진영의 공짜 정책은 결과적으로 MS의 독주를 막지 못하는 결과에 어느정도 기인하고 있다고 생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