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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영어교육의 방향

요즘들어 부쩍 영여 교육에 대한 분위기가 고조되어 영어교육이 관심의 대상인거 같다.

영어 잘하면 참 좋은건 누구나 다 알것이다. 하지만 어떻게 해야 영어를 잘하는건지 얼만큼 공부를 해야 하는지에 대해서는 생각하지 않는거 같다.

나는 영어를 잘 못한다. 객관적인 기준으로 말한다면 토익,토플같은거 한번도 본적이 없어 머라 말할수는 없다. 대학다닐때 영어회화 몇개월 다닌게 별도로 공부한걸로 전부다.

하지만 엔지니어 치고는 운좋게 해외 출장이 많았다. 물론 영어를 잘해서 능력이 좋아서 보다는 정말로 운이 좋아서~~

처음에 외국에 나갔을 때는 일주일동안 정말 말한마디 못하고 알아듯지도 못하고 그냥 통역해주는 사람 뒤만 졸졸 따라 다녔다.

못들었다는 표현보다는 안듣고 말을 안했다가 더 정확한 의미였다.

하지만 지금은 외국에 혼자서 나가서 회의를 진행해도 별 무리가 없을만큼 영어에 대한 두려움이 없어졌다.

그 사이 별다른 영어 공부를 한것이나 별다른 영어단어 한번도 외워본적은 없다. 단지 외국에 여러번 나가봤다는 경험말고는 영어만을 위한 공부는 한번도 해본적이 없다.

이런 내가 영어에 광풍이 사회를 보는 느낌을 말한다면 참으로 딱하다는 말 말고는 별 할말이 없다.

우리나라는 영어를 경험할 수 있는 환경이 전무했었던거 같다. 한글이라는 우수한 언어 덕택에 모든 사람이 의사소통하는데 너무나 편하다는 점에서 타 언어의 필요성을 느끼지 못하고 있었다. 외국어가 접목되서 읽히는 부분에서 상당히 유사하게 발음이 되는 언어 특성상 언어를 받아들이는 노력보다는 그냥 읽기만 해도 해결되는 수준이므로 언어를 배워야 하는 입장으로 본다면 접목이 쉬워서 공부를 더 안한 모습이 아닐까 생각된다.

인터넷의 발달이 영어에 대한 갈망의 극대화 한것 같다.
그전까지는 영어라고는 영자 신문말고는 간판 이름 그것도 한글로 쓰는 … 인사동에 외국계 커피가게가 한글로 표기를 한걸 자랑스러워 했던기억도, 시간이 지나서 이게 얼마나 자랑할일인지도 고민해야 하겠지만.

이런 영어 환경에서 또한번의 문제는 영어를 하는 사람은 우리에게는 우상이였던 암울한 시절이 있었다. 영어를 하는 미군들은 우리에게 삶의 방향과 목표가 되기까지 한 시절을 겪은 한국에서는 영어만 하면 마치 그 능력이 대단히 우수한 인력으로 칭송을 받게되었다.

특히 인터넷의 정보가 대부분 영어러 되어있는점을 단지 읽고 쓰고 말할수 있다는 이유만으로 영어 하나만 잘하면 먹고 살수 있다는 맹신이 싹트게 된 배경이라 생각한다.

내 주변에서는 영어를 아주, 너무 잘하는 몇몇 지인이 있다.
이민을 가서 영주권을 가지고 있던 사람도 있고 한국말보다 영어가 더 편한 사람도 있다. 처음 이런 사람을 대할때 대화 자체가 영어가 많이 들어가야 되다보니 나는 꿀먹은 벙어리였다.

내가 많이 알고 있고를 표현하지 못하다 보니 말못하는 죄로 그 능력의 평가를 절하되는 느낌이였다.

이제는 영어를 잘하는 사람이 일을 처리하는 능력이 높다고 절대 생각하지 않는다. 경험학상 대부분 영어를 잘하는 사람은 영어만 잘한다. 변호사는 박사나 의사하 자기 분야만 잘하듯이 영어를 잘하는 사람은 단지 말만잘하는 거라는 생각이다.

모든 영어 잘하는 사람을 비하하는 뜻은 아니다.
능력이 있는 사람은 영어를 잘할 수 있지만 영어를 잘하는 사람은 능력이 있다는 공식은 아니라는것이다.

언어는 학습보다는 환경이다. 후천적인 것 보다는 선천적 영향이 크다는 것이다. 학습으로 해결되서 가능한 것은 열심히 했다기 보다는 영어를 잘 받아들일 수 있는 두되구조나 주변 여건이 더 크다는것이다. 학습을 많이 한다고 해서 일주일에 한두시간 더 한다고 해서 절대로 영어를 잘하기는 어렵다는게 개인적인 생각이다.

나는 가끔 영어를 배우기 위해서 외국을 나가는 사람들을 이해하지 못한다. 또한 영어를 배우기 위해서 모두가 다 고생하는것 또한 이해가 안된다. 대한민국 모든 사람이 법을 지키고 살아가기위해서 모두가 변호사 공부를 할 필요도 법전을 외울 필요도 없다는 뜻이다.

한사람이 외국에서 영어를 배우고 접하는 경험은 오직 한사람에게 종속되는 문제이지만 한사람의 외국인이 방문하면 수십명의 경험자가 나오는것이다. 외국사람이 한국에와서 영어를 해도 이상하게 쳐다보지 않고 자연스럽게 대해주는것이 가장 중요하다. 말이 안통하는 아프리카에 간다해도 아마 친절한 사람은 그 느낌으로 알수 있을것이다.

말이 안통한다고 불친절 했던 사람이 말을 한다고 친절해 지는건 아니다. 좀더 서비스 마인드를 가지고 대하는것이 부족한 한국의 대인 문화가 개선되어야 하는것이다.

외국에 가서 배워오는것보다 외국인이 한국을 많이 찾도록 하는것이 더 현명한 국가 영어 교육이 아닐까 발상을 해본다.

싱가폴에 가면 외국인이 절반이다. 그러니 영어를 못하는게 이상한것이다. 일본에서는 외국인을 길에서 보기가 매우 쉽다. 우리보다 영어도 못하고 그렇다고 문화나 기술이 우리보다 더 위에 있지도 않다. 거기다 더 한것은 정말 일본사람들은 영어를 못한다.

글로벌 글로벌 하면서 외국으로 나가야만 하는건 진정한 글로벌이 아니라고 생각한다. 외국인이 방문을 많이해도 자동으로 글로벌이 된다. 해외 휴양지를 다 봐도 모두 방문만 하지 그 나라 사람이 외국가서 홍보하고 다니지 않는다. 좋은건 누구나 다 알게되고 찾아오는것이다. 그러다 보면 자연스럽게 영어를 많이 접하게 되고 아주 간단한 영어 수준만으로 생활의 어려움이 없다는것을 느낄수 있을것이다.

영어를 굳이 배우고 싶다면 영어를 꼭 써야 할때 해도 늦지 않는다고 생각한다. 물론 국제변호사나 통역관이 꿈이라면 다르겠지만 ..그역시 모든 사람이 연예인이 좋다고 연기학원을 다닐 필요는 없다. 탤런트가 되고 싶은 사람만 열심히 어려서부터 하면 된다. 영어라는건 그냥 하나의 재능중에 하나지 필수나 인생을 바꿀만큼의 중요한 요소는 아니라는 점이다.

글을 쓰다보니 영어를 하지 말아야 하는 쪽에 너무 치우쳐진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 하지만 너무 과열하고 있는 대한민국의 현실에 애를 키우는 학부모의 입장에서 너무 많은 소모성 전쟁을 치루고 있는 한 사람으로서의 생각을 정리해 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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