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ip to content

한국의 앱스토어가 성공하려면

요즘 들어 스마트폰이 대세다 보니 앱스토어에 대해서 좀 다른 의견이 있다.
애플의 앱스토어에는 이미 10만개가 넘는 어플리케이션이 있는데 반해서 한국의 앱스토어에는 수백개 수준이고 그나마 쓸만한 프로그램이 없다.

애플이 3년넘는 시간동안 구축된 점이 감안해도 지금의 이통사가 구축하는 앱스토어가 계속 유지가 될지 생각하면 그다지 희망적이지 않다.
이런 상황에는 근본적인 원인이 있다.

윈도우 기반의 스마트폰은 프로그램 개발이 아이폰에 비해서 훨씬 더 쉽다. 쉽다고해서 아주 간단하지는 않겠지만 한국처럼 윈도우 환경이 익숙한 경우라면 아이폰에 비해서 윈도우 프로그램 개발이 더 쉬운건 사실이다. 그런데 왜 아이폰에 비해서 프로그램도 적고 쓸만한게 없을까? 단지 기간의 문제가 아니다.

아이폰은 폐쇄적인 OS 환경이지만 앱스토어를 애플에서 정책적으로 지원하면서 운영하고 있다.
동일한 경우라면 윈도우 스마트폰의 앱스토어는 마이크로소프트가 해야 정답이라는 뜻이다.

아이폰을 취급하는 어떤 이통사도 앱스토어를 자체적으로 만들지 않고 있다. 또한 다른나라의 윈도우 모바일 역시 이통사가 앱스토어를 운영하지 않고 있다.(있다해도 그다지 성공한 케이스가 없는것으로 알고 있다.)

한국의 이통사는 다른 국가에 비해서 막강한 시장 지배력과 자금을 바탕으로 자체 앱스토어를 만들겠다는 생각이 가득차 있는 상태이다.
요즘 왠만한 SI업체는 윈도우 모바일 어플리케이션 개발에 외주 용역을 하느라 정신이 없다. 프로그램당 단가를 매기고 외주를 줘서 프로그램을 채우고 있기 떄문이다. 개발사 역시 제품 보다는 돈을 벌기 위한 프로그램개발이다 보니 그 프로그램이 장기적으로 업그레이드 또는 개발자의 충실한 기획이 뒷받침 되지 않고 애플에서 성공한 모델을 본따서 이통사 기획자가 던져주는데로 개발하다 보니 완성도나 발전성에서 고객을 만족시키기 어려운 결과를 낮고 있다.

앱스토어를 채울려고만 하지 말고 질을 올리고 장기적으로 관리를 해야 하지만 마이크로소프트의 정책에 휘둘릴수 밖에 없는 프로그램 몇개 올려논다고 답이 나오지는 않을것이다.

개발자들 역시 유행 따라 뛰어다는 메뚜기 인생보다는 자신의 철학과 기술이 점목된 제품개발을 해야만 할것이다.

모바일인터넷숫자주소(WINC)

모바일에서 웹접근성을 용이하게 하기 위한 숫자형 도메인주소가 바로 WINC다.

하지만 이를 활용한 서비스는 거의 전무하고 1577이나 1588 처럼 번호를 인식시키는 ARS가 거의 대세를 이루는게 사실이다.

아주 오래전에 외국에 나가서 TV광고를 보면 전화번호가 숫자가 아니라 단어를 설명하는걸 보고 참으로 신기했다.
예를 들어 011-carsale 이런식이다.

도데체 번호는 뭘까하고 생각해보니 키보드의 영어를 가지고 단어를 만들어서 번호를 딴 방식이였다. 버튼당 3개의 알파멧이 연결되어 결국 단어를 외우는게 번호를 외우는것보다 훨씬 편한 방법이였다. 지금도 지나가다 얼핏본 전화번호를 적기위해서 여기저기 메모장을 찾고 핸드폰을 꺼내는것은 자주있는 일이다.

이런 것에 비해서 모바일 인터넷 숫자는 초기에 아주 조금 관심을 가지더니 이제는 거의 사용을 하지 않는 리소스로 전락한 느낌이다. 국가에서 02나 032처럼 0으로 시작하는 식별번호로 국가서비스를 할려고는 하지만 그것 역시 한계라고 생각한다.

한글도메인 또한 크게 활성화 되지 못한 느낌이다. 도메인 마지막에 결국은 영어를 써야 하는 구조로 한글과 점과 영어를 결함한 우리회사.co.kr 이라던지 우리나라.정부 이런식의 말은 국어의 특성이 배제된 방식이기 때문에 사용이 더욱 힘들어지지 않을까 생각된다.

단지 도메인등록업체만 돈버는 식의 주소체계 보다는 그냥 검색창에서 단어치고 검색된 결과를 눌러 보는게 이미 익숙한 네티즌에게 어느 것이 효과적인 접근성인지 고려해야한다.

서비스를 준비하고 있는 분들은 도메인이나 WINC등을 선확보 할려는 노력도 중요 하지만 그에 앞서 독창적이고 차별화된 서비스를 고심하는데 더 많은 자원을 들이는게 성공의 지름길일 것이다.

연구개발 투자의 중요성

대기업에 비해서 중소기업은 그 수익성의 한계로 연구개발에 투자하는 비율이 상대적으로 낮다.
특히 S/W분야는 더욱더 연구개발에 투자가 어려운거 같다. 얼핏보기는 컴퓨터만 지원해도 모든 개발이 될거 같은 생각이 개발과 경영진 모두가 갖고 있는 오류가 아닐까 생각한다.

자신의 제품이나 독보적인 기술 솔류션을 가지고 싶어하는 수많은 S/W개발사는 널려있지만 대다수 남의 회사 SI를 하고 있는게 현실이다. SI를 해서 남는건 직원들의 인건비 유지가 대부분이면 노하우 축적이나 자체 제품을 만들기는 너무나 힘든 현실이다.

투자는 단순히 컴퓨터만 제공하는것이 아니라 시간이 필요하다.
키보드에 손을 안올려 놓으면 일하지 않는다는 생각을 하는 경영자도 생각외로 많다.
사무실에서 책을 보거나 인터넷 검색도 못하게 하는 회사도 많이 보아왔다.

남이 하는것만 따라하고 남의 일만 열심히 하는 회사에 어떻게 남과 다른 자신만의 제품이 나올수 있을까 생각해 봐야 한다.

S/W 연구개발은 어떠한 방향을 가지고 하는게 아니라 가지고 있는 모든 역량을 쏟아부어 하나 나올까 말까한 힘든 일이지 단순히 몇년동안 유지보수나 남의 회사 용역하면서 그 결과물로 재조립할 수 있는 일이 아니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