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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기업들의 사업계획서

2000 년 초반 벤처붐과 함께 사업계획서 한장에 수십억이 왔다갔다 했던 기억들이 있을것이다. 그 이후로도 IT기업들은 사업기획서를 꼭 만들어야 한다는 중압감에 분기마다 사업계획서들을 만들고 있다.

IT기업들중에는 100명도 넘는 기업이 간혹있지만 대부분 20명 전후의 작은 회사들이 주류를 이루고 있다 . 이정도 규모의 회사는 대부분 자신의 제품보다는 남의 회사 일을 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사업계획이라하면 매출/투자에 대한 계획이 있어야 하나 대부분의 사업계획서는 순수한 매출만 적혀있는 경우가 많고 투자는 인건비 비용으로 체워져 있다.

이러다 보니 사업계획이라기 보다는 영업희망 계획인 경우가 많고 그 실효성도 무의미 하며 달성했을때 주는 포상 역시 본인들이 열심히 했다기 보다는 거래처의 결정에 좌우되는 계획인 것이다. 물론 거래처가 결정하기 위한 노력을 무시하는건 아니다.

생선장사가 사업계획을 쓰기 어려울것이다. 손님의 왔을때 친절하게 파는거 말고는 뉴스에서 생선이 건강에 좋다고 한번 떄려주는게 매출에 지대한 영향이 있을것이다.

IT업계의 경우 본인의 의지보다는 전반적인 사회 분위기가 투자분위기냐 아니냐이지 아주 신기술이 있지 않는한 가격 경쟁력에 의존하게 되는 경우가 많다.

사업계획서에서 매출계획만 신경쓰지 말고 투자 계획에 대해서 작성하는 투자 계획서를 쓰는게 장기적으로 회사가 발전하게 된다. 단순한 인건비 지출은 비용이지 절대 투자가 아니다. 복지또한 장기적인 투자로 생각될 수 는 있지만 당장 매출에 영향을 주지는 못한다. 실제 개발을 위한 투자가 이뤄지지 않고 일하면서 기술을 습득하는 식의 접근은 경쟁력도 얻을 수 없고 매번 남의 일만하다보니 회사에 노하우가 쌓이지 않고 개인에 쌓이게 된다. 퇴사시 고스란히 자산이 없어지는 셈이 되는것이다.

사업계획서 꼭 써야 한다. 하지만 잘 써야 한다.
보여주기 위한 멋진 파워포인트 사업계획서나 희망계획서 보다는 정말로 해야 할일과 할수 있는일이 적혀진 텍스트 몇줄이 더 나은 사업계획서가 될 수 도 있을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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