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상륙한지 한달도 안돼서 업체사장은 해외로 도망가고 임금도 못받고 있는 모습을 보니 참 한심하다고 생각된다.
앵커로 참여한 분들은 억울하겠다는 생각뿐이겠지만 그게 억울하기만 한 일일까? 왜 자신의 몸을 보여주면서 뉴스를 해야 한다고 했을까 생각해 봤는지. 네이키드 뉴스의 컨셉은 모든 뉴스를 감추지 않고 보여주겠다는 의미로 시작하면서 그 컨셉을 강조하기 위해서 옷과 같은 치장을 걷어낸 것이다. 하지만 지금의 아주 젊고 몸매만 치중한 분들이 정규 엥커나 시사상식에 대해서 얼마나 준비를 했는지 또한 뉴스 제공업체가 얼마나 제대로된 뉴스를 제공하고 있는지 한번쯤 고민해 봤냐는 것이다.
뉴스의 기본적인 컨텐츠가 아닌 몸을 무기로 내세운게 얼마나 지속이 될거라 생각하고 인생을 바꿀 생각으로 뛰어들어 앞으로 어떤 삶을 살아야 할지 참으로 안타깝기만 하다. 이미 인터넷에 얼굴이 다 알려지고 무슨일을 하더라도 꼬리표처럼 달려 있을지 한번이라도 진지하게 고민을 해봤냐 하는것이다. 결과적으로 높은 연봉을 제시하는것에 혹해서 참여하게 된건 아닌지.
아마도 철저한 계약서를 썼을것이고 외국사람이 앞에나서서 일일이 비지니스에 대해서 설명도 하고 비젼도 설명했을 것이다. 세상에 가장 허술한게 가장 완벽한 계약서라는 점을 명심해야 할 것이다. 계약서가 중요한게 아니고 그 계약서대로 이행을 하는게 중요한것이고 그걸 해결하기 위해서 개인이 얼마나 힘이 없고 세상이 불공평하고 불합리적인지 깨닫는데 너무 많은 댓가를 치뤄야 할것이다.
세상에 경험이 많지 않은 사람을 대상으로 사기치는 사람이 근본적으로 나쁘겠지만 돈만 벌기 위해서 내 인생에 어떠한 영향을 줄지도 모르고 TV에 보이는게 다라고 믿는 청소년들에게 경각심을 줘야 하는 사건인거같다.
자라면서 부모님말을 잘 들으라는 말을 수도 없이 들었지만 나 역시 크면서 내가 가장 고민도 많이했고 내 인생이라는 생각에 부모님 말씀을 많이 어기며 살아왔다. 하지만 돌이켜보고 자식을 키워보니 어른말 하나 틀린게 없다는 말은 정말 진리고 앞으로도 변함이 없을거 같다는 생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