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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만아니면돼?

1박2일 프로를 보다보면 이 멘트는 꼭 듣는거 같은데 들을때마다 솔직히 좀 씁쓸하게 생각한다.

그냥 방송에 하는 말이라서 큰 의미를 두지 않고 있지만 주변에 정말 이런 생각으로 사는 사람들이 많은거 같다.

어는 영화에서 나온 대사였는지는 가물가물한데 다른 사람이 암에 걸려 죽어가고 있어도 내자식의 감기만도 못하다고 한다. 물론 세상의 모든 사람을 걱정 할 필요는 없지만 최소한 자기 주변 사람이라면 좀 다르지 않을까?

아파트에 살고 있다보니 여러가지 공동주택의 문제로 얼굴 찌푸리는 일도 많지만 오늘은 좀 기분이 많이 얺짢은 일이 생겼다. 날이 계속 춥다보니 배수구가 얼어서 위층에서 내려운 물이 베란다를 범람하여 물난리가 났다.

급한 마음에 위집과 아랫집에 먼저 연락을 하고 급한대로 물을 퍼내고 나서 다시한번 연락을 했다.

윗집에서는 이 추운날씨에 세탁기를 돌렸지만 누구하나 잘못했다고 나서는 사람이 없었다. 또한 아랫집은 배수관의 동파를 녹이기 위해서 배란데 장을 들어내야 하는데 그걸 망설이고 위에서 어떻게 안돼냐는 답변에 실갱이를 하게 되었다. 남에집은 물이 넘치고 있고 12시간넘게 허리 숙이고 물을 퍼내는것을 보면서도 자신의 집에 물이 안떨어지고 있으니  귀찮아 하는 모습이 역력하다.

얼마전 방송토론에서 공인으로서 악풀에 대해서 자신은 공인이라서 모든것을 다 이해할것이다 라고 좀 쉽게 말하는것을 보고 본인의 자식이 왕따를 당하고 악플로 자살을 하게 되거나 또는 본인이 세상에 하소연 할수없는 억울한 일을 당하고 나서도 그렇게 쉽게 말할 수 있을까?

세상에 대부분의 사람들은  문제나 어려움을 본인의 문제로 앉고 가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그걸 적극 해결하고 정당한 대우를 받는데 익숙치 않다. 하지만 그걸 충분히 할 수 있는 지위에 있는 사람들이 남에 일을 보고 마치 대범한 마냥 쉽게 답변하고 자신의 문제가 아닌듯 생각하는것은 좀 아닌듯 싶다.

개인적인 힘든 하루를 쓰다가 정치에 연에인까지 두서없이 적었지만
결론은 남의 어려움을 이해하지 못한다면 이해한것처럼 말하거나 대하지 말아야 한다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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